안철수 BW (신주인수권부사채) 저가 발행 2 안철수 BW 저가인수

강용석 의원이 제기한 안랩의 BW 저가발행 (으로 인한 배임 혐의) 의혹에 대하여 안랩에서는
"저가 발행이 아닌 행사가격 50,000원에 발행한 것이며, 이후 무상증자 액면분할 때문에 행사가격이 낮아진 것"
이라는 취지의 해명을 했습니다.
이 포스트에서는 해명 내용을 검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해명내용 - 조회공시요구답변
출처 : http://www.ahnlab.com/company/site/ir/comIrData/comIrDataView.do?b_seq=143614



배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명한 이유는 두 부분 입니다.
1. BW 발행 당시 평가금액 보다 높은 50,000에 행사가격을 정하였다는 점.
2. BW 발행 결정이 이사회가 아닌 주총에서 했다는 점.

우선 1. 부분 부터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2]
안랩에서 안철수 당시 대표에게 어떤 조건으로 BW를 발행했는지는 01.08.16일자 증권신고서 공시 정보에 나옵니다.


99. 10. 12일에 안철수 당시 대표에게 BW가 전량 발행 됐고 안철수 교수는 이를 인수했습니다.
이 일자에 확정된 세부적 발행 조건 특히 가장 중요한 '행사가격 조정' 부분에 있어서, 위 증권신고서는 이미 실제로 신주인수권이 모두 행사되고 난 다음인 01.08.16일자에 작성된 것이므로 내용이 상이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증권 신고서가 진실하게 작성됐다고 믿겠습니다.이 신고서에서도 최근 안랩의 해명에서 나온 것과 똑같은 수식으로 행사가격이 1,710원으로 조정됐다는 설명을 덧붙이고 있습니다.

행사가격 조정에 관한 내용을 보기 전에 BW발행 후 ~ 행사 전 까지 안랩의 전체 증권 발행 내용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행사가격 조정 수식에 대입할 수가 있겠지요.



중간에 검은색 화살표 시점이 바로 BW가 발행된 99.10.12 시점이고
그 이전에 발행 총 주식수를 더하면 130,000 주가 맞습니다. (푸른색 박스)
00.10.13일의 '유상증자'가 바로 안철수 대표가 신주인수권을 행사하여 신주를 취득한 것입니다. (붉은색 박스)

중간의 검은색 화살표와 신주인수권 행사 중간에 두개가 바로 '무상증자' 와 '액면분할' 입니다.
따라서 이 두가지가 행사가격 조정의 명분이 됩니다.
행사가격조정 수식에 따르면 '무상증자'는 (1) 방식으로 액면분할은 (2) 방식으로 계산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1) 50,000(행사가격) * 130,000(구발행 주식수) / 130,000(구발행 주식수) + 250,000(유상증자로 인한 신발행 주식수) = 조정된 행사가격 : 17,100원

(2) 이사회의 결의 : 17,100(조정전 행사가격) * 1/10 (신 액면가 500 / 구 액면가 5000) : 00.3월 이사회.

일단 적법성을 따지자면

(1)이 BW발행 당시부터 유효하게 조건으로 들어가 있었다고 한다면 적법한 조정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조정 수식을 보면, 실질적으로 '반희석효과'를 보장하는 내용입니다.
BW인수후 ~ 행사 전에 회사 주식수가 250,000이 늘어난 사유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BW인수자로서는 인수시에 예상했던 '자신이 신주인수권 행사시에 보유할 수 있는 지분비율'을 보장받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반희석효과'를 행사가격조정 수식에 넣는 것이지요. 그런데 안철수교수는 당시 안랩 대표이사의 직위였고 계획적으로 BW를 인수하였는데, BW인수시 과연 '행사전 까지 무상증자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몰랐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안랩측의 해명 역시 "상장을 앞두고 경영권 방어를 위한 BW발행,인수 였다"고 하니까요. 어쨋거나 알았든 몰랐든 반희석 효과를 행사가격 조정에 반영하는 방식 자체만으로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단지 이 사안의 경우 상장을 앞둔 회사 대표 사모로 발행BW 전량을 인수했는데, 겉으로는 'BW발행시 주식 가치와 비교했을 때 공정한 행사가격'을 설정하고 뒤로는 세부 조건으로 향후 행사가격을 낮추는 조건을 유리하게 설정했다면 논란의 소지는 있겠지요.

(2)는 BW발행 당시부터 구체적으로 예정한 행사가격 조정 방식이 아니고, 발행 이후 이사회의 결의로 기존 행사가격을 1/10 쳐준 것이기 때문에 이 결의내용 즉 00년3월의 이사회 결의 내용(행사가격조정)은 경우에 따라서는 배임에 해당할 소지가 있습니다.
1/10을 쳐준 논리도 (1)과 마찬가지로 반희석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볼 수 있는데, 발행시에 정확하게 조건으로 내걸지도 않았던 1/10쳐주는 방식은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결정이라고 인정될 여지가 있어보입니다.
만약 발행시에 예정한 '행사가격'이 발행 그 당시 공정한주식가치 보다 크게 낮지 않은 경우에는 모두 배임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한다면, 발행 시에 겉으로 행사가격을 높게 설정하고 뒤로는 향후 행사가격 조건을 유리하게 설정하여 '조삼모사' 방식으로 배임행위가 이뤄질 여지를 남기게 됩니다.

- 리픽싱 조건 이었더라면....
어쨋든 안대표가 BW를 인수하고 난 이후 무상증자, 액면분할 이라는 전체주식수 급증 사정 때문에 안대표가 원래 행사가격 50,000만원으로 신주인수권을 행사한다면 그 또한 불합리 하지 않겠느냐는 반론이 있을 수 있습니다.

'리픽싱' 이라는 조건을 부과한 BW가 있습니다. 리픽싱은 행사가격 조정 조건으로 '주가변동에 연동하여' 행사가격을 변화시키는 방식입니다. BW를 인수했는데 향후 주가가 떨어지고 이윽고 행사가격보다 더 떨어지는 상황을 생각할 수 있겟죠.이 경우 투자자 입장에서는 BW에 투자하기가 꺼려질 것입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BW를 발행하는 쪽에서 주가가 떨어지면 행사가격도 같이 떨어지게 하는 방식의 '리픽싱' 조건을 내거는 겁니다. 이 사안의 경우 상장된 회사는 아니라서 '주가' 반영이 불합리하다면 공정가치를 계산하는 방식 등에 얼마든지 행사가격을 연동시킬 수 있는 겁니다.
리픽싱을 조건으로 하면 반희석 효과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행사가격이 떨어지면..... 어차피 그만큼 인수할 수 있는 신주의 수가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이 사안처럼 BW인수 후에 주식1주의 가치 하락요인이 발생하면 그 하락한 공정가치에 연동하여 행사가격이 떨어지고 반대로 인수할 수 있는 신주는 증가하는 것이지요.

-
그러나 안연의 행사가격조정 방식은 너무 작위적이고 액면분할에 적용되는 (2)방식은 발행시 '이사회에 맡긴다'는 식이라서 대표이사가 BW전량을 사모로 인수한 이 사안에서는 대단히 부적절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위법(배임)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사안을 생각해보면서 한 가지 의문이 들죠. 안랩이 이런 방식으로 신주를 제3자배정한 다른 사례는 없을까?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BW는 안철수대표 사례 뿐이고, 이와 유사한 전환사채를 발행한 적이 있습니다.
전환사채는 BW와 마찬가지로 회사채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전환권'을 두어 채권자가 전환권을 행사하면 신주를 인수받을 수 있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안랩의 전환사채 발행, 전환권 행사가격 조건, 전환권 행사 사례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01.3.16 이사회에서 전환사채 발행을 결의하고 (제3회 사모 전환사채)
01.4.10 에 제3자배정 방식으로 발행한 전환사채 입니다.
(1), (2) 조건 모두 안대표가 인수한 BW와 똑같은 조건 입니다.
다만 "전환청구전 전환가격을 하회하는 방법으로" 와 "신주인수권 행사 청구를 하기 전에 시가를 하회하는 방법으로"
이부분이 다를 뿐이죠.

전환가격 좀 보세요. 47,511원 입니다.(47,511원 * 발행가능주식수300,675 = 14,285,720천원)
액면500원 기준인데 이렇습니다. 액면 분할로 액면가가 5,000 에서 500으로 떨어져 행사가격 1/10친 누구도 있는데 말입니다.



그렇다면 제3회 전환사채의 경우에 (1)의 방식으로 전환가격 조정을 할 명분이 되는 사유가 발생 했을까요 안했을까요?
안했으면 전환사채 이야기 꺼내지도 않았습니다.

조건 잘 보세요 "전환청구전 전환가격을 하회하는 방법으로 유상증자 .... 전환가격을 조정함" 명시돼 있습니다.

발행일 01.4.10일 ~ 제3회 전환사채 최초 전환권 행사일인 02.9.16일 사이에 유상증자가 있었습니다.
유상증자(공모)의 발행가액은 23,000원 즉 "전환청구전 전환가격(47,511)을 하회하는 방법으로 유상증자"에 해당합니다.

03.5.12일자 분기보고서상 자본금 변동 내역입니다.


분명히 전환가격 조정을 해야하는 조건이 발생했는데도 유상증자 이후에 기존의 전환가격 47,511원 그대로 전환권이 행사된 내역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동 전환사채의 다른 전환권 행사 내역은 아래 참조. (모두 기존의 전환가격 그대로 행사 됐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01.8.16일자 증권신고서에 나온 전환사채 관련 조건이 틀리게 기재된 것일까요?
그렇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공시정보상 조건 자체가 중간에 바뀌어 버립니다.

01.11.13일자 분기보고서 입니다.


중간에 조건이 추가되어 있죠."코스닥 등록을 위한 공모 증자의 경우" 예외로 한다는 것입니다. 즉 전환가격 변경 안한다는 말이죠.

제3회 전환사채는 01.4.10일 발행됐는데 왜 그보다 뒤인 01.8.16 증권신고서 기재의 내용과 역시 발행일 보다 뒤인 01.11.13 분기보고서 기재의 내용이 상이한지 의문입니다. 공시 책임을 맡은 자가 실수로 그랬겠죠.
어쟀든 01.11.13일의 추가조건을 믿어주기로 하고, 이 조건에 따르면 전환가격 조정 없이 기존 전환가격으로 행사한 것은 문제 없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내용을 참조하는 걸까요?
생각해보세요. 안랩의 해명에 따르면 당시 안대표가 BW를 인수하고 이후 신주인수권을 싼 가격에 행사하게된 이유도 상장을 앞두고 경영권 방어를 위해 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똑같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발행된 전환사채에 대해서는 "코스닥 등록을 위한 공모 증자의 경우" 는 전환가격 조정에서 예외로 빼버리는 결정을 했는지 의문이네요. 앞뒤가 안맞지 않습니까.
안대표가 행사가격 조정 혜택을 본 명분인 무상증자, 액면분할도 안랩 해명에 따르면 코스닥 등록을 위해 유통주식수를 늘리려고 한거 아닌가요??? 이것도 코스닥 등록을 위한 증자에 해당 합니다. 해명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 전에 발행된 제2회 전환사채의 경우 전환가격이 처음부터 5,000이니 뒤이은 유상증자와 원래부터 상관이 없구요.

왜 그랬을까.....
회사 입장에서는 제3회 전환사채 전환가격을 조정해서 다운시켜줄 필요가 없죠. 어차피 상장 할 것이고, 실제 상장이후 데이터를 보면 바로 주가가 4만원 넘어가버렸는데 말이죠. 물론 안대표에 BW를 발행할 때는 상장을 앞두고 경영권 방어를 위해 한 것이지만 앞으로 상장할지 전~혀 예상 못했고?, 그 상장을 위한 무상증자, 액면분할 할지 전~혀 예상 못했고?, 그랬기 때문에 그 상황을 예정한 발행가격 조정 조건을 발행시 부터 설정해 놨고????? 다들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알아서들 잘 좋게 좋게 생각 합시다.^^

[3] 대법원의 현명하고 정밀한 판단으로 돌아가서.

바로 지난 글에서 언급한 SDS사건에서 대법원의 판결 중 아주 중요한 부분을 다시 퍼옵니다.

"만약 회사의 이사가 시가보다 현저하게 낮은 가액으로 신주 등을
(필자 주 : 여기서 '신주 등'이라함은 BW, 전환사채 포함)

발행하는 경우에는 시가를 적정하게 반영하여 발행조건을 정하거나
(필자 주 : 정밀하지 않습니까? 이 글에서 계속 본 게 발행 조건이고 이 발행 조건에는 발행시 정하는 '발행가격' 뿐만 아니라 발행가격 조정 조건이 포함)

또는 주식의 실질가액을 고려한 적정한 가격에 의하여 발행하는 경우와 비교하여 그 차이에 상당한 만큼 회사의 자산을 증가시키지 못하게 되는 결과가 발생하는데,
(필자 주 : 그렇죠. 이런 우려 때문에 안랩에서도 제3회 전환사채 발행 조건으로 전환가격 조정을 배제하는 예외조항을 두었었죠)

이는 회사법상 공정한 발행가액과 실제 발행가액과의 차액에 발행주식수를 곱하여 산출된 액수만큼 회사가 손해를 입은 것으로 보아야 한다. 따라서 이와 같이 현저하게 불공정한 가액으로 제3자에게 신주 등을 발행하는 행위는 이사의 임무위배행위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그로 인하여 회사에 공정한 발행가액과의 차액에 상당하는 자금을 취득하지 못하게 되는 손해를 입힌 이상 이사에 대하여 배임죄의 죄책을 물을 수 있다고 할 것이다"

( 대법원 2001. 9. 28. 선고 2001도3191 판결, 대법원 2005. 5. 27. 선고 2003도5309 판결 등 참조).

(출처 : 대법원 2009.5.29. 선고 2008도9436 판결【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조세)·증권거래법위반】 [공보불게재])


[4] 이랬으면 좋았을 것을....

안대표에게 BW발행 당시 공정한 주식 가치라고 안랩이 스스로 밝힌 31,976원을 행사가격으로 정하고,
행사가격 조정 조건으로서 '리픽싱'을 넣어 행사시 주가 와 행사시 행사가격을 연동시키면, 배임을 피하기 위해 법이 요구하는 조건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단, 주가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는 등 변동성이 있는 것이므로 '리픽싱'의 경우 주가 하락 시 행사가격을 조정(다운)하여도 원래 정한 행사가격의 70%이나 주식의 액면가 이하로 떨어지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향후 있을 무상증자, 액면분할과 같은 1)주당 가치 하락, 2)희석효과를 가지는 자본변동 때문에
미리..... 미리......
구발행주식수 / (증자이후)전체발행주식수의 비율을 행사가격 50,000에 곱하여 행사가격을 할인하는 이따위 요상한 수식을 대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안대표에게 발행된 BW는 25억원어치 인데. BW가 원래 신주인수권 + 사채 이지만 "BW가 XX원에 발행됐다"고 할 때는 신주인수권의 가치만 XX라는 뜻으로 통합니다. 즉 안대표가 가진 신주인수권의 가치'만' 25억원 이라는 말입니다.
안대표가 신주인수권을 행사한 내역을 보면
행사가격 1,710원 * 1,461,988주 입니다.
이 값이 정확히 25억원 쯤 나오거든요. 행사가격이 저렇게 싸도 결국 신주인수권의 가치만큼 가져가는 겁니다.

그런데 행사 후에 '사후적으로 평가된' '신주인수권 행사로 인한 이익' 은 얼맙니까? 수백억 입니다.

결과적으로 25억원 투자해서 수백억을 번 셈이죠. 이런 눈가리고 아웅하기식 불균형 때문에 모든 논란이 벌어지는 겁니다.

만약 행사가격이 1,710원이 아니었고 30,000원(행사시 공정가액) 이었다고 합시다.
25억 / 3만 하면 약 83,333주 나옵니다.
BW투자자는 행사가격이 얼마든지 결국 가진 신주인수권의 가치만큼의 주식을 취득하면 되는 겁니다.
행사가격이 높다고 손해가 아니고 낮다고 손해가 아닙니다. 결국 신주인수권 가치만큼 가져면 되는 겁니다.

그래서 행사가격이 '행사시' 주식의 공정가액과 비슷하면 비슷할 수록 투자자는 물론 회사도 손해를 안봅니다.

행사가격 조정 조건을 두더라도 이런 이치에 맞게 두는 것이 배임을 면할수 있는 길입니다.
그런데 안랩 행사가격 조정 수식 보세요.

구발행주식수 / (증자이후)전체발행주식수 * 발행시 정한 행사가격

이 세가지 변수들 중에서 과연 어떤 변수가 '행사시' (주당)공정가액 을 반영해낼 수 있나요?
이런 조건을 부과한 결정 자체가 배임의 소지가 큽니다.
특별히 발행 전부터 향후 무상증자, 액면분할 그리고 연이은 상장을 계획하고 인지하고 있는 상태라면 말이죠.


[5] 주주총회에서 결정했으니 배임 아니다?
당시 주주가 몇명입니까? 안랩 해명자료 보시죠. 법인포함 6인 입니다. ㅎㅎㅎ
이런 비상장 회사는 주주총회나 이사회나 실질적으로 그게 그거 아닌가요?

법적으로도 따져볼까요?
주주총회에서의 결정을 강조하는 이유는 "주주들이 동의해줘서 한건데" 이런 말입니다. 그런데 SDS의 BW저가발행 사건에서 왜 유죄가 확정 됐습니까? 주주에게 피해 입혀서 유죄된 게 아닙니다. 회사에 손해를 입혀서 유죄가 된 겁니다. 회사는 독립한 '법인' 이에요. 법인 그 자체에 손해를 입히면 배임을 구성하는 겁니다.

또한 배임의 요건으로서 임무위배, 회사에 손해를 끼쳤을 것은 '이사' 직함 달고있는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것도 아니고 임무위배의 범위가 이사회에서의 결정 만으로 한정되는 것도 전혀 아닙니다.
또한 주총에서 결정을 했든 이사회에서 결정을 했든 임무위배 행위가 있었고 그 자와 공모가 있었으면, 공모한 자들 다 배임의 죄책을 지는 겁니다. 백번 양보해서 주총에서의 결정은 배임이 안된다고 쳐도 죄가 안되는 타인의 행위를 이용하여 범죄를 실현하면 간접정범으로 처벌 되는 겁니다.

간단해요. 임무위배가 있고 회사에 손해를 끼쳤으면 이게 사람 머리에서 고의적으로 나온 계획인 이상 그 자와 공모한 자들 다 처벌되는 거에요.

그리고 행사가격을 1/10 쳐준 '행사가격조정' 행위는 이사회의 결의로 나온 것 아닙니까.

01.11.13 분기보고서 중 이사회의 주요활동내역


[6] 기 타

애버렌드 전환사채 무죄 부분이 SDS BW 무죄인 줄 알고 인용하는 분들 있는 것 같은데 헛소리 그만 하세요.
SDS BW부분 배임으로 유죄 확정 됐습니다.

긴 소리라서 잘 못알아 듣겠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이거 두가지만 생각해 보세요.


1. 과연 안랩이 정한 '행사가격 조정 조건' 의 변수들 중에서 어느 변수에 '행사시'(주당) 공정가액이 반영될 수 있는가.
그렇지 아니하다면 대법원의 입장과 다른 것이 아닌가. 대법원에서 배임죄를 따지면서 희석효과 고려해서 불가피성을 인정한 부분이 하나라도 있는가?


2. 왜 안랩은 BW에서와 다르게 제3회 전환사채 발행은 '전환가격 조정'에 예외규정까지 둬가면서 전환가격 조정을 미연에 막고 정상적(?) 전환가격을 적용 했는가?

덧글

  • 아리아리랑 2012/02/15 11:15 # 답글


    조금 죄송한 말이지만 액면분할과 무상증자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으시네요


    액면분할과 무상증자를 실시하면 주식수는 늘어나고 그에 맞춰서 주가는 자동적으로 떨어집니다

    예를 들어 120만원짜리 삼성전자가 1/10 액면분할을 실시한다면 주식수는 10배로 늘어납니다
    그럼 삼전주식 10주를 보유한 사람은 하루아침에 보유주식이 100주가 되었으니 가만히 앉아서 10배짜리
    대박을 맞은 것일까요

    그럴리가 없죠 주식수가 10배로 늘어났기 때문에 삼전 주가도 그대로 120만원을 유지하는게 아니라
    자동으로 12만원으로 떨어집니다

    똑같은 논리로 삼성전자가 발행한 행사가 110만원짜리 bw를 보유한 사람이 있다면
    액면분할 후 그 bw의 행사가격이 11만원으로 조정되는것도 120만원짜리 주식이 12만원이 되는 것 처럼
    따로 거론하는 것 자체가 우스울정도로 당연한 일이죠

    액면분할 후 11만원으로 조정된 bw 보유자가 차후에 신주인수권을 행사했다고 가정해보면 좀더 이해가 쉽겠죠
    행사가격 110만원짜리 bw가 11만원으로 조정되었으니 120만원짜리 주식을 11만원에 매입할수 있는
    10배짜리 대박을 맞았다고 봐야 할까요?

    당연히 아니겠죠 주가가 120만원에서 12만원으로 떨어졌으니 bw보유자의 기대수익은 액면분할 후나
    전이나 변화가 없습니다


    안철수가 행사한 전환가액 1710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최초 5만원이었던 행사가액이 액면분할과 무상증자로 각각 주식수가 10배, 2.93배로 늘어났기 때문에
    5만원의 행사가액이 1/10, 1/2.93 최종 1710원으로 자연스럽게 낮아진것 뿐 입니다

    다만 안랩이 상장주식이 아니었기 때문에 액분과 무상증자 실시로 인해
    낮아진 주가를 확인할수가 없었던거죠

  • 야구모자 2012/02/17 11:31 #

    글쓴사람이야말로 이해도가 젤 떨어지는거 같네요. 글쓴사람은 액면분할이나 무증에 대한 이해는 정확하고요.
    내용도 실질 행사가격이 너무 낮아서 폭리를 취하고 회사에 손해를 줫다는 글입니다.
    도대체 글은 읽어보고 썻나요? 이해를 못하는건지..
    아님 하고싶은말만 쓴거지.. 내용과 전혀 안맞는 답글...

    액분과 무증 정확히 이해하고 쓴글에 답글로 무증과 액분의 이해가 떨어지다는답글이라니?ㅡ.ㅡ..
  • 영세민 2012/02/15 13:29 # 삭제 답글

    정말 소상하고 명쾌한 글 잘 봤습니다. 관련 전문지식이 부재하여 100% 이해는 못하겠지만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저도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액면분할의 효과가 이건 완전히 봉이 김선달 뺨치는 수준이구나! 라구요.
    최초 50,000원이라는 가격은 적법한 모양을 갖추는 형식적 무늬에 불과하고, 무상증자와 액면분할이라는
    수단을 통해 실체는 1,710원이라는 저가 발행의 효과를 보았으니까요.
    즉, 적법성의 형식적 모습을 보이지만, 그 실제의 효과에 있어서는 위법을 저지른 자와 다를 바가 없는
    폭리를 취하게 되었다는게 제 견해입니다.

    이렇게 생각해 봅니다.

    (가)최초발행가 5만원이 상장시까지 유지되고, 무상증자와 액면분할이 없었을 경우, 장외거래가 및 공모가/시초가가
    얼마에 형성되었을까? (제 생각엔 5만원 + - 2만원 정도였을 듯, 어차피 외부기관에서 안랩 적정가가 3만1천이라고 평가됐다고 안랩에서 밝혔죠.)

    (나) 무상증자, 액면분할을 통해 5만원이 1,710원이 되었지만, 과연 장외거래가 및 공모가 등도 5만원/1,710원의 비율로 하향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을까? (주주들과 bw채권자 안철수의 주식수는 10배 이상 그 자리에서 뻥튀기 되지만, 가격은 10분의 1로 작아지므로 별다른 이익이 생기지 않은 것이라고 항변하지만, 그렇다면 장외거래가나 공모가 상장시 시초가 등도 외부기관에서 평가했다는 3만1천원에서 10분의1, 즉 3천원 이하를 안랩주식의 평가 기준으로 잡아상장전 장외거래가는 3천~5천원, 공모예정가는 1,700원에서 2,300원 정도였어야 정말 존경받는 "CEO안철수" 되는 것이 아닐까?)

    법이 자유로운 시장가격을 구속할 수 없다는 맹점은 있지만, 벌어질 판이 훤히 보이는 상황에서 자기네들 주식만 10배로 왕창 뻥튀기했다는 의혹이 드는건 무식한 저 혼자만의 생각일까요?
  • 아리아리랑 2012/02/15 14:45 #

    (가) 주당 가격은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주당가격에 주식수를 곱한 시가총액이 중요하죠
    무증과 액분이 없었다면 공모당시 주식숫자도 그만큼 줄어들었을테니 공모가는
    23000원이 아닌 50만 이상으로 치솟았을테죠

    (나) 무상증자와 액면분할을 거치는 과정에서 안철수연구소라는 회사의 시장가치가 전혀 변하지 않았다면
    님의 말처럼 공모가는 1000원대에서 형성되는게 맞습니다

    그러나 2001년 공모당시의 안철수 연구소는

    1. 상장 프리미엄
    2. 회사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매출액 및 순익 증가
    3. 자본총계 증가

    이 세가지 이유로 안철수가 bw에 투자한 99년과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시장"에서 평가하는 가치가 올라간거고 안철수는 99년에 리스크를 감수한채 bw에 선행투자를 한
    결과로 2년후 상장시 20배 이상의 평가차익을 누린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 엠바웃 2012/02/15 13:57 # 삭제 답글

    제가 의문이 드는건 무상증자 및 액면분할로 행사가격은 저렇게 떨어졌는데 공모가액은 30%정도 밖에 안떨어졌거든요
    상장가액 2만원에서 무상증자 및 액면분할 반대 비율(50000/1710)을 곱하면 50만원대가 나옵니다. 무상증자전에 안철수 주식이 50만원대라? 말도 안되죠..공모가액은 무상증자 비율대로 하면 1000원 가량 했어야 맞는데..어떻게 저렇게 뻥튀기 됐는지 의문입니다.
  • 엠바웃 2012/02/15 13:59 # 삭제 답글

    이런식이면 비상장회사는 상장 전에 무상증자로 주식수 10배이상 뻥튀기 해놓고 무상증자 전 공모가액으로 상장해버리면 순식간에 10배 뻥튀기 되는거거든요. 자세히 살펴보지 않고 달려드는 개미들 잘못이긴 하지만..뭔가 제대로 잘못된 편법입니다.
  • 굿뜨 2012/02/15 15:12 # 삭제 답글

    이당시 이런식 편법이 있었어요.. 꼭 안철수만은 아니죠.. 아리아리랑님은 꼭 모든게 정상적이라고
    답변을 다시는군요.. 죄는 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도덕적으로는 ㄱ ㅅ ㄲ 소리 듣고 있어요.
    그리고 요즘 주식 좀만 한사람도 액면분할 무상증자 다 알아요..
    혼자 아는척은 ㄴㄴ.. 글쓰신분이 모른다는 그런 웃긴말은..
  • 나에게뻥을쳐 2012/04/17 17:55 # 삭제 답글

    안철수 정말 뻔뻔스럽군
    그래서 내가 투표를 안하는 거야
    이 인간은 어쩌면 아키히로 뺨칠 정도로 더 아키히로 가능성이 있거든
    도무지 한국정치판에서 차악을 구분을 못하겠어
    헐...
    그냥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라
    어디서 뻥을쳐?
    그래그래
    다 받아주마
    아니 다 받아 줄 수밖에 없겠지
    이 땅에서 난 다수의 어리석고 힙없은 노예계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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